🔍 다발골수종이란 어떤 병인가요?
다발골수종은 골수 속의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무분별하게 증식하는 혈액암입니다. 형질세포는 원래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해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입니다. 그런데 이 형질세포가 암으로 바뀌면, **필요 없는 항체(단클론성 면역글로불린, M-protein)**를 대량 생산하면서 정상 혈액세포와 면역 기능을 방해합니다.
이로 인해 환자의 몸에서는 빈혈, 면역 저하, 출혈 경향, 감염 위험 등이 높아지며, 암세포가 뼛 속에 자리를 잡아 골다공증 및 병적 골절까지 유발합니다.
간단히 말해, 뼛속의 면역세포가 악성으로 바뀌어 뼈를 무너뜨리고 면역력도 떨어뜨리는 병입니다.
주로 60대 후반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하지만, 최근에는 40~50대 발병률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.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약간 낮습니다.
⚖️ 다발골수종과 다른 혈액암은 어떻게 다를까요?
혈액암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:
- 백혈병: 골수 내 조혈세포가 악성화되어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
- 림프종: 림프절이나 림프조직에 생기는 악성 종양
- 다발골수종: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질환
다발골수종은 백혈병보다 진행이 느리고, 림프종보다 뼈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. 특히 다른 혈액암과 달리 뼈 통증, 병적 골절, 고칼슘혈증이 흔하게 나타납니다. 또한 다발골수종은 재발과 관해(일시 호전)를 반복하는 특성을 가지므로 장기적인 관리와 맞춤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.

📊 국내 현황: 다발골수종 환자, 왜 급증하고 있을까?
최근 20년간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수는 3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. 2000년대 초반에는 희귀 암으로 취급되었지만, 지금은 매년 10,000명이 넘는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
- 2018년: 7,742명
- 2023년: 11,219명 (45% 이상 증가)
이러한 급증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:
- 고령 인구 증가: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기 때문입니다.
- 정밀 검사 확대: 혈액, 단백뇨 검사, 골수 생검이 일반화되면서 조기 발견율 증가
- 의료 정보 접근 증가: 환자 스스로 건강 이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
국내 전문가들은 "다발골수종은 이제 더 이상 드문 질환이 아니며, 조기 검진 체계를 통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병"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
🧬 병의 진행 과정: 증상이 애매해서 늦게 발견됩니다
다발골수종은 서서히 진행되고 증상이 다양해 감기나 요통 같은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.
주요 진행 과정:
- 무증상 단계(Smoldering Myeloma): 혈액 속 이상 단백질은 있으나 증상이 없음
- 활동성 단계: 골통증, 빈혈, 신장 손상 등 증상 발현
- 재발 및 불응 단계: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함
주요 증상:
- 만성 피로와 체중 감소: 에너지 저하, 근육 위축
- 뼈 통증: 특히 허리, 골반, 흉곽 등 체중 지지 부위에 자주 발생
- 병적 골절: 계단에서 발을 헛디뎠는데 뼈가 부러지는 식의 이상 골절
- 면역력 저하: 감기, 폐렴, 대상포진 등 자주 걸림
- 신장 기능 저하: 단백질이 신장에 쌓여 요독증 발생 가능
전문가들은 "다발골수종의 핵심 증상은 '의심스럽게 오래가는 뼈 통증'이며, 이를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"라고 조언합니다.

💉 치료 방법: 다발골수종은 완치보다 '조절'이 중요합니다
이 병은 현재까지 완치법은 없지만,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장기 생존 및 삶의 질 유지가 가능합니다.
1차 치료 전략:
- 프로테아좀 억제제(Velcade, Kyprolis 등): 암세포 단백질 분해 방해
- 면역조절제(Revlimid, Thalomid): 면역세포를 자극해 암세포 공격
- 스테로이드(Dexamethasone): 항염 효과 및 암세포 사멸 보조
표적 치료 및 최신 면역요법:
- 항-CD38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(Daratumumab): 암세포만 정밀 타격
- CAR-T 세포 치료: 면역세포 유전자 조작해 암을 표적 공격 (연 2~3억 원 비용)
조혈모세포이식:
- 자가이식: 비교적 젊고 건강한 환자에게 시도, 골수 기능 회복 기대
국내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은 “최근 10년간 다발골수종 치료제 개발은 모든 암 중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”고 평가하고 있습니다.

💸 치료비는 얼마나 드나요?
치료비는 사용 약제, 병원,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:
- 표준 약물 치료: 회당 300만~500만 원 / 보험 적용 시 50% 이하 부담
- 다잘렉스 등 표적치료제: 회당 300만~400만 원 / 일부 보험 적용
- CAR-T 치료: 치료 1회당 2~3억 원 / 대부분 비급여
- 조혈모세포이식: 총비용 약 3천만 원 / 일부 건강보험 지원 가능
하지만 국내에서는 NCCN(미국 암치료 가이드라인) 기준 25개 권고 치료제 중 13개만 급여화되어 있어, 최신 치료 접근이 제한적입니다.
🏥 치료 후 관리와 재발 가능성은?
다발골수종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핵심인 병입니다.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치료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.
치료 후 관리 요소:
- 정기 혈액·단백뇨 검사: 재발 여부 조기 탐지
- 영상검사(CT, MRI): 뼈 손상, 병적 변화 확인
- 감염 예방: 폐렴 백신, 대상포진 예방접종
- 영양관리: 단백질, 칼슘, 비타민D 중심 식단
- 생활 습관: 스트레스 줄이고 수면 관리 필수
생존율은 개인의 체력, 반응률, 치료 시기 등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5년 생존율은 약 51%까지 증가했고, 일부 환자는 1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합니다.

⚠️ 다발골수종의 합병증은 무엇이 있을까요?
다발골수종은 혈액암이지만, 뼈와 신장, 면역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주요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:
1. 골 관련 합병증
- 병적 골절: 뼈가 약해져서 일상 활동 중에도 쉽게 부러짐
- 척추 압박 골절: 허리 통증 및 키 감소 유발
- 심한 골다공증: 골밀도 저하가 빠르게 진행됨
2. 신장 질환
- 단백뇨로 인한 신부전: M단백이 신장에 손상을 줌
- 요독증: 노폐물 배출 기능 저하 → 전신 증상 악화
3. 혈액계 문제
- 빈혈: 적혈구 감소로 인해 만성 피로와 호흡 곤란 유발
- 출혈 경향: 혈소판 저하로 멍, 코피, 잇몸 출혈 잦음
4.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
- 폐렴, 대상포진, 패혈증 등 위험 증가
- 특히 치료 중 면역억제 상태가 되므로 감염 주의 필요
5. 고칼슘혈증
-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혈액 속 농도가 증가함
- 증상: 구토, 변비, 혼란, 탈수, 심한 경우 의식 저하
전문가들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사망 원인 중 상당수가 암 자체보다 합병증이나 감염에 의한 이차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 따라서 치료와 함께 합병증 예방 및 조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.
다발골수종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핵심인 병입니다.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치료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.
치료 후 관리 요소:
- 정기 혈액·단백뇨 검사: 재발 여부 조기 탐지
- 영상검사(CT, MRI): 뼈 손상, 병적 변화 확인
- 감염 예방: 폐렴 백신, 대상포진 예방접종
- 영양관리: 단백질, 칼슘, 비타민D 중심 식단
- 생활 습관: 스트레스 줄이고 수면 관리 필수
생존율은 개인의 체력, 반응률, 치료 시기 등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5년 생존율은 약 51%까지 증가했고, 일부 환자는 1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합니다.
✅ 마무리: 치료 성과는 좋아졌지만, 해결 과제는 여전합니다
다발골수종은 빠르게 치료 기술이 발전한 질환이지만, 여전히 환자와 가족에게는 낯설고 버거운 병입니다.
- 조기 진단의 중요성 강조
- 건강보험 확대 필요성
- 정기 검진과 신호에 민감한 대응 필요
암과 싸우는 모든 환자들이 더 많은 정보와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,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과 지원이 절실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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