혈액암 치료의 판도를 바꾸다: CAR-T 세포 치료제의 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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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한 라이프

혈액암 치료의 판도를 바꾸다: CAR-T 세포 치료제의 미래

by 하리공간 2025. 4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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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, 완치가 어려운 병이라는 편견

 

 

혈액암은 백혈병, 림프종, 다발성 골수종 등을 포함하는 암으로, 일반적인 고형암과는 달리 혈액이나 골수 속에서 암세포가 빠르게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. 이러한 특성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, 치료 후 재발률이 높아 많은 환자들이 장기 생존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.

 

기존 치료법인 항암 화학요법, 방사선 치료, 골수 이식 등은 일정 수준의 효과는 있지만, 부작용이 크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큰 한계가 있었습니다.

 

 

 

 

2. CAR-T 세포 치료제란?

 

 

– 환자의 면역세포를 무기로

 

 

CAR-T(Chimeric Antigen Receptor T-cell)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해 유전적으로 조작한 뒤,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재주입하는 방식의 첨단 면역치료법입니다.

 

T세포 표면에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특수 수용체(CAR)를 붙이는 방식으로, 일종의 맞춤형 면역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. 이 방식은 특히 B세포 계열의 혈액암(예: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, 비호지킨 림프종 등)에서 큰 효과를 보이며, 기존 치료에서 실패한 환자들에게 ‘마지막 희망’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3. FDA 승인 및 실제 효과

 

 

 

– 생존율을 바꾼 혁신 치료

 

 

현재까지 미국 FDA는 ‘킴리아(Kymriah)’, ‘예스카타(Yescarta)’, ‘카빅티(Carvykti)’ 등 여러 CAR-T 치료제를 승인했습니다. 예를 들어, 킴리아는 소아 및 젊은 성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서 83% 이상의 완전관해(Complete Remission)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

 

이러한 효과는 단기간 치료로 장기 완치를 가능하게 해 주는 획기적인 결과이며,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후 5년 이상 재발이 없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4. 국내 동향: 큐로셀을 주목하라

 

 

– 자가가 아닌 ‘동종유래’ 치료로 진화

 

 

한국에서도 CAR-T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,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**큐로셀(Curocell)**입니다. 큐로셀은 기존 자가유래 치료의 단점(높은 비용, 제작 시간, 환자 상태에 따른 실패 가능성 등)을 극복하기 위해 건강한 기증자의 T세포를 활용하는 ‘동종유래 CAR-T’를 개발 중입니다.

 

특히, CD5 감마델타(CD5 γδ) CAR-T 치료제는 T세포 림프종 같은 희귀 혈액암에 대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, 전 임상 결과에서 기존보다 10배 이상 높은 세포 증식률과 지속적인 항암 효과를 입증했습니다.

 

 

 

 

5. 한계와 과제: CAR-T는 완벽한가?

 

 

CAR-T 치료제는 분명 혁신적인 치료법이지만, 여전히 몇 가지 한계점도 존재합니다.

 

  • 부작용: 대표적으로 사이토카인 폭풍(Cytokine Release Syndrome, CRS)이나 신경학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, 중증일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.
  • 적용 대상 제한: 현재는 주로 B세포 계열의 혈액암에 적용되며, 고형암에는 아직 제한적입니다.
  • 비용: 1회 치료 비용이 수억 원대에 달할 수 있어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환자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습니다.

 

 

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CAR-T나 기성품 형태의 Allogeneic CAR-T(기증자 유래) 개발이 가속화되며, 미래에는 더 넓은 암종과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.

 

 

 

 

6. 결론: 생명을 바꾸는 희망, CAR-T

 

 

CAR-T 세포 치료제는 ‘불치병’으로 여겨지던 혈액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. 특히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가능케 해 주며, 한국에서도 자체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.

 

앞으로 CAR-T 기술은 고형암,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확장되며 면역치료의 표준이 될 수 있습니다. CAR-T의 진화는 곧 암 치료의 판도 변화라는 점에서, 환자와 의료계 모두가 예의주시해야 할 핵심 키워드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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